Q. 유대인의 율법에 기록된 것처럼 안식일을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고 믿나요? 예를 들어, 안식일에 요리를 하지 않는다거나, 여행을 하지 않거나, 물건을 나르지 않는 것 등… 달리 말하면, 우리도 정통 유대인들이 지키는 방식으로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먼저, 정통 유대인처럼 정확하게 안식일을 지키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제 답변은 ‘아니다’입니다. 정통 유대인이 예루살렘에 가면, 엘리베이터 버튼조차도 눌러선 안 됩니다. 그래서 그는 이방인이 엘리베이터에 탈 때까지 기다립니다. 제가 한번은 예루살렘에 있는 호텔에 간 적이 있는데 사람이 있건 없건 엘리베이터가 층마다 서는 거에요. 그것을 샤바트 엘리베이터라고 부르는데 정통 유대인들이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게끔 층마다 서도록 설계되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게 참으로 어리석어 보였어요. 그리고 성경은 그런 것에 대해 언급도 하지 않습니다. 구약 모세5경, 즉 성경의 앞부분에 있는 다섯 권의 책에 나오는 원칙들은 오늘날에도 아직 우리에게 적용되지요.
유대인들이 광야를 통과하던 때, 그들은 안식일에 불도 제대로 피울 수 없었어요. 하지만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그 땅은 기후가 달랐기 때문에 불을 피워 몸을 따듯하게 해야 했어요. 그들은 만나가 하늘에서 비처럼 내렸을 때처럼 음식을 미리 준비해야 했지요. 그리고 저는 우리가 아직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께서 찬 음식을 드셔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제 아내 카렌은 보통 금요일에 요리를 해 놨다가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오븐에 데웁니다.
안식일의 원칙은 휴식입니다. 세상 일은 제쳐 놓고 주님과 좋은 시간을 갖는 것이죠. (여러분 왜 엿새째 날인 금요일을 예비일이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그것이 바로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원칙이었어요. 이 작은 일들을 준비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나눠야 할 양질이 시간(양질의 시간) 을 조금씩 갉아 먹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