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4:5
호출자: 제 질문은 로마서 14:5에 관한 것인데요, 안식일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덕 목사: 제가 읽겠습니다. “혹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혹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에 확정할지니라.” 계속해서 6절을 읽겠습니다.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 바울은 기독교로 개종하던 로마인들에게 말하고 있었어요.
유대 법 중에 아직도 온전하게 남아 있는 법이 있나요? 유대인들은 매년 돌아오는 의식적 휴일이 많이 있었는데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은 할례라든가 유대법과 관련된 의식적 관습은 지킬 필요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것들은 예수님을 가리키던 그림자였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것은 십계명과는 완전히 별개이고, 우리 안식일은 주간 안식일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바울은 의식법과 휴일에 대해 아주 명확하게 접근하고 있었던 것이에요. 이것을 현대적으로 비교하면, 이런 말이 되겠죠. 크리스마스에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겠고, 그 분이 태어나신 때를 믿지 않으니까 크리스마스와 관계 있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이교의 함정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요.
전 모든 사람이 각자 자기 마음에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성경 한 부분에서 누군가 안식일을 범한 데 대해 돌을 던져야 한다고 하고, 다른 부분에서는 “안식일을 지키고 싶으면 그렇게 하고 하기 싫으면 네 마음대로 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상상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건 너무 앞뒤가 안 맞지요. 그는 여기서 안식일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었어요. 유대인의 절기 안식일에 대해 말하고 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