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창조의 기념으로 안식일을 지켰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을 기념하여 일요일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창조의 기념을 위탁 받긴 했지만, 안식일은 유대인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전 인류를 위해 만들어졌다.
‘... 안식일은 원래 6일 간의 천지창조 후 하나님의 휴식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제도로 히브리인과의 특별한 관련이 아닌 전 인류를 위한 제도로 제정되었다. 그것은 아담의 모든 자손을 위해 설계되었다.”
- Adult Quarterly, Southern Baptist Convention 시리즈, 1937년 8월 15일
인류가 지켜야 할 첫 안식일이 시내산 사건(출애굽기 16장) 전에 있었고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안식일이 단지 유대인의 제도라면, 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을까? 그리고 아무도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면, 어떻게 인류는 각 세대를 통해 수 천년 간 주간 사이클에 대해 계속 파악하고 있었을까? 부조들이 제칠일 주간을 이용하여 시간을 재고 있었다는 사실은 창세기를 보면 명확해진다(창세기 2:1~3, 7:4, 10; 8:10, 12; 29:27, 28; 31:23; 50:10). 더욱이, 제칠일은 유대교 외부의 많은 고대 문화권들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었다. 고대 바빌로니아와 희랍의 예를 들어보라:
안식일 휴식은 히브리인 뿐 만 아니라 바빌로니아인도 지켰던 제도이다. 안식일은 아카드인 시대에 ‘dies nefastus’로 유명했는데 이는 일정한 일을 금하는 날이었으며, 옛날 바빌로니아 축일과 금식일 리스트를 보면 매월 일곱째, 열 넷째, 열 아홉째, 스물 한번째 그리고 스물 여덟 번째 날을 지켜야 했다.
- A. H. Sayce, The Higher Criticism and the Monuments, 1985년 74페이지.
“제칠일은 히브리인 뿐 아니라 희랍인도 신성한 것으로 인식했다.”
- Clement of Alexandria.
사람들은 제칠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창조 이야기가 어떻게 세대를 통해 전승되어 왔는지 궁금해 한다.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시내산 사건 사이의 2500년간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면? 안식일이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임을 창조 이야기 자체가 증명해주고 있다.
"숫자 6의 완벽한 속성에 따라 온 세상이 완성된 후 하늘 아버지는 다음 날, 즉 제칠일을 신성하게 하시고, 칭찬하시고, 거룩하다고 부르셨다. 그 날은 한 성이나 나라가 아닌 온 지구의 축일로 만 백성의 명절이자 온 세상의 생일로 부르는 게 마땅한 날이다."
- Philo, "On the Creation," XXX (89).
성경상 안식일을 하나님의 쉬심(창세기 2:1~3, 출애굽기 20:11, 히브리서 4:4)을 기념하는 날로, 그리고 첫날의 이른 시간을 그리스도가 죽음에서 부활(마태복음 28:1)하신 시간으로 명확히 묘사하고 있지만, 부활을 기념하여(또는 안식일 준수의 대체일로) 일요일을 경배일로 확인해주는 구절은 한군데도 없다. 대신, 성경은 성체(또는 성찬식) 참여를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고, 신자의 침례 참여를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의 상징으로 확인해준다.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린도전서 11:26.)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로마서 6:4~5)
- 안식일 휴식, 케빈 모건, 80~82 페이지